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라는 말처럼 ‘미래를 대비하는 준비는 젊을 때부터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돈을 다 쓰지 않고 저축하고, 더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해 투자에 노력하는 이유는
돈을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노후에 안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노후 대비는 다방면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도 가끔씩 나오고 있습니다.
노후 대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치매 예방입니다.
치매는 ‘본인은 천국, 가족은 지옥’이라는 말처럼,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의식하지 못하면서
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고생시키므로 가족을 위해서라도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의 친할머님은 큰 집에서 평생을 보냈는데, 돌아가시기 전 몇 년간 치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가족들이 그녀를 돌봐야 했고, 그녀 스스로의 의식은 사라져갔습니다.
제 외할머님 역시 돌아가시기 전 몇 년 동안 치매로 힘들게 살았습니다.
외숙모님이 외할머니의 안전을 위해 외출할 때마다 방에 가두는 등
외할머니의 안전을 위해 힘들게 노력했습니다.
저희 어머님이 그 행동을 잔인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외숙모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를 가족이 직접 돌봐야 하는 경우, 경제적 부담이 크고 예측하기 어려워
돈을 끊임없이 투입해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살아계신 분을 빨리 보내기를 바라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어떤 습관이든 굳어지면 나중에 고치기 어려우므로 미리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 예방도 습관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치매 예방에는 ‘걷는 습관’도 큰 역할을 합니다.
의학 연구에서도 ‘걷기’가 치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밝혀져 있습니다.
빠른 걸음은 뇌 혈류를 향상시키고, 기억과 관련된 부위인 해마를 활성화시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시속 6㎞ 이상의 빠른 걸음이 좋다고 합니다.
시속 6 km는 10분에 1 km를 걷는 속도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외모를 위해서 큰 신발이나 높은 굽을 신는 것은 걷기에 불편을 주고 몸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둘째 딸은 평소에는 편한 낮은 굽의 신발을 신고 다니도록 권장합니다.
가끔은 높은 굽을 신어야 할 때를 대비해 가방에 편한 신발을 넣어두기도 합니다.
걷는 습관은 뼈를 강화하고 체중을 감소시키며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식사 후 충분한 걸음은 혈당과 중성지방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젊은 시절부터 걷는 습관을 들이면 큰 이점이 있으므로
실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걷기 습관이 강조되고 있으며,
걷기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아프리카 케냐의 마사이족과 같은 문화도 있습니다.
마사이족은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도 성인병이 거의 없다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사이족의 걷는 습관을 연구한 결과, 걷는 자세와 걷는 방법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루에 2~3만 보 이상 걷는 마사이 워킹은,
-(1) 곧은 자세를 유지하고 목, 허리, 다리가 꼿꼿한 보행 자세를 유지합니다.
-(2) 발의 전체가 지면에 닿는 중심부 보행 자세를 취합니다.
-(3) 걷는 동안 심장에서 발로 향하는 혈액 순환이 활발해져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4) 걷는 동안 필요한 모든 근육을 골고루 사용합니다.
-(5) 앞발 착지 시 무릎을 펴고, 발 뒤꿈치를 내려놓기 전에 뒤꿈치에 몸무게의 90%를 싣습니다.
. . 이때 상체를 곧게 편 상태에서 골반을 움직여 무게 중심을 한쪽 발로 이동시킵니다.
. . 앞으로 나아갈 때는 발바닥 바깥쪽에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체중을 이동시킵니다.
. . 허벅지 뒤쪽 근육을 펴고 발목을 사용해 몸을 앞으로 살짝 밀어나가도록 합니다.
. . 동시에 반대쪽 발을 내려놓으면 몸의 무게 중심을 유지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