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의 좋고 나쁨 그 양면성

원화의 강세와 엔화, 달러의 약세로 인해 수출업체들이 불안감을 품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전체 국가적인 관점에서는 자국 통화의 약세만이 항상 이로운 것은 아닙니다.

거의 모든 변수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변수는 적절한 수준이 존재합니다.

미국 발의 금융위기 이후 원화의 약세는 수출 중심 기업의 실적 향상과 국제적 위상 향상에 기여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원자재를 주로 수입하는 대한민국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증가하며 수입물가와 물가가 상승하고,

이로 인해 서민 생활이 어려워지고 내수 시장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수출 기업에서 얻는 수익이 내수 시장에 더 잘 분배된다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정적인 영향이 커질 수 있습니다.

모든 경제 변수와 마찬가지로 환율 역시 항상 일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조절과 반전이 있으므로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장기적인 추세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미 작년부터 원화가 강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 맞추어 내수 중심의 투자 전략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규모 대란이 오지 않는 이상, 시장에서는 항상 그 시기에 맞는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현재 원화의 강세를 부정적인 것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는 적절한 환율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1,000원 미만이었던 시기도 있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원화 강세의 긍정적인 효과로 실제로 물가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으며, 이는 39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입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입 가격이 내려가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영향입니다.

특히, 1차 금속제품은 -11%, 석탄 및 석유제품은 -5.1%, 전기 및 전자제품은 -3.5% 크게 하락하여

공산품 물가가 -3.1% 하락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이 많이 이루어지는 채소의 가격은 상승했지만, 주로 수입되는 축산품은 -13.0%, 과일은 -7.9% 하락하여

농림수산물 가격도 -1.7%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전력, 가스, 수도와 같은 공공요금은

과거에는 물가 상승률 억제를 위해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제공되었던 것으로,

저환율 시대에는 이러한 가격이 조정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전력 생산 비용은 100원을 투입해 90원에 팔았던 것과 같이 생산 원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생산 비용이 감소하고 전기 판매 가격이 상승하여 수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사들도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1분기 영업 이익 전망치를 7267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대형 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뿐만 아니라

한국가스공사에도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과거에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가스 요금이 동결되어 가스공사는 손실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 결과 부채 비율은 300%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자원 개발으로 인한 수익 증가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를 수입하는 단일 기업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원화가 강세로 가면 수입 가격이 하락하므로 이로 인한 혜택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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